'문학·책'에 해당되는 글 6건
- 2009.09.11 유혹하는 글쓰기 _ 스티븐 킹의 창작론
- 2009.09.11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_지그지글러
- 2009.09.09 트와일라잇_스테프니 메이어
- 2009.09.09 네 가슴속에 솟아오르는 그것을 살아라
- 2009.03.20 호스트1,2 _ 스테프니 메이어
- 2009.02.05 눈먼자들의 도시
유혹하는 글쓰기 _ 스티븐 킹의 창작론
[스티븐 킹]
1947년 메인 주 포틀랜드에세 태어났다.
1974년 장편<캐리>로 데뷔한 이래 지난 20여 년간 <샤이닝><쿠조><돌로레스 클레리본><불면증>등 무려 50여 편의 소설을 출판했다.
대부분의 작품은 출판되기가 무섭게 전세계로 번역되어 수천만부씩 팔려나가는 초대형 베스트셀러들이다.
[유혹하는 글쓰기/On Writing]
이력서
이제부터 이야기할 내용은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다. 그리고 그때보다는 좀 더 분명하게 생각나는 시절, 즉 사춘기와 청년기의 삽화들도 곁들였다.그렇다고 자서전은 아니다. 일종의 이력서라고나 할까. 각가의 자질은 타고나는 것이다. 그러나 특별한 자질을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적어도 조금씩은 문필가나 소설가의 재능을 갖고 있으며, 그 재능은 더욱 갈고 닦아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연장통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글쓰기에서도 자기가 가진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려면 연장들을 골고루 갖춰놓고 그 연장통을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팔심을 기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놓으면 설령 힘겨운 일이 생기더라도 김히 빠지지 않고, 냉큼 필요한 연장을 집어들고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인생론
궁극적으로 글쓰기란 작품을 읽는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아울러 작가 자신의 삶도 풍요롭게 해준다.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이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화되는 비결이 무엇인지, 그의 천재성의 근원은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이라는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다.
글쓰기의 스킬 중심으로 엮였을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력서'부분을 읽으며 소설과 같은 그의 성공, 실패, 가족 이야기에 마음이 사로잡혔고
'연장통'을 읽으며 작가가 되기 위한 피나는 노력과 연습을 통한 자기 연단, '인생론'에서 보여주는 작가의 삶에 대한 태도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_지그지글러
[지그지글러]
'정상에서 만납시다'라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로 유명한 대중연설가 중에 한사람이며
화려한 수상경력의 소유자로서 '올해의 강연자'로 뽑히기도 했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What I Learned on the Way to the Top]
재능이 있느냐 없느냐는 당신에게 달려있다.
해결책은 지금 바로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재능을 부정하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지 못하는 첫번째 이유가 바로 '부정'입니다.
자신이 스스로 재능을 부정 한다면 정말 자신은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다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지 않는 두번째 이유는 '망설임'입니다.
사람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미래의 '언젠가 섬'에서나 그 재능들을 보여줄 것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내일이란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기회를 피하기 위한 가장 큰 핑계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지 않는 세번째 이유는 '두려움'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실패해보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엇이든 '안전하게'만 하려고 듭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은 절대 하려 들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이 재능을 개발하지 않는 네번째 이유는 '무책임감'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실패를 자신의 잘못이 아닌 다른 것, 혹은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데 익숙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게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 * *
제목이 참 맘에 들었다.
요즘의 나에게 격려하는 목소리 같았다.
사람들이 재능을 개발하지 않는 네가지 이유는 요즘 멈춰있는 나에게 새로운 연료가 되었다.
트와일라잇_스테프니 메이어
트와일라잇[twilight] 밤이 오기전 땅거미가 내리는 시간. 혹은 희미하게 날이 밝아올 무렵.
[포크스]
워싱턴 주 북서부 "올림픽 페니슐라"에는 포크스라는 소도시가 거의 일년내내 걷히는 법이 없는 두툼한 구름을 이고 있다.
논리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이 소도시는 미국 전역에서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 * *
하늘은 잔뜩 흐렸지만 아직 비는 내리지 않았다.
나는 트럭을 버려둔 채, 집뒤편으로 늘 웅크리고 있는 듯한 숲을 향해 동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금새 집과 길이 보이지 않을 만큼 숲속 깊이 들어 갔고, 들리는 소리라고는 발밑에서 젖은 흙이 질퍽거리는 소리와 갑자기 울어대는 어치새 소리밖에 없었다.
[벨라]
나는 줄곧 햇빛에 노출되어 살았는데도 피부가 우윳빛이었다.
늘 마른 체구였고 그럭저럭 유연한 편이기 했지만 운동엔 완전히 젬병이었다.
내 피부는 핏줄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해서 예쁘다고 할 수 있는 편이다.하지만 주변 색에 따라 완전히 달라보이는데,여기에는 돋보이게 해줄 다른 색깔이 없었다.
나는 다른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어쩌면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게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 * *
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으로 온통 두껍게 낀 안개빡에 보이지 않았다. 나는 서서히 밀실공포증이 밀려 드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여기서는 절대로 하늘을 볼 수 없을 것이다. 새장속에 같힌 것 같았다.
[첫만남]
가운데 통로를 지나 선생님에게 나를 소개하고, 가져간 서류에 서명을 받으며 나는 그 아이를 훔쳐 보았다.
내가 지나치는 순간 그는 갑자기 자리에서 몸을 움츠리며 바짝 얼어 붙었다. 그는 몹시 못마땅해 보이는 화가 난듯한 기묘한 표정으로 나를 쏘아 보았다.나는 충격을 받고 재빨리 시선을 돌리며 얼굴을 붉혔다.
* * *
그는 나를 피해 최대한 의자 끝으로 비켜 앉더니 마치 나한테서 지독한 악취라도 난다는듯 고개까지 돌려 외면했다.
나는 살짝 머리칼을 당겨 남몰래 냄세를 맡아 보았다.머리칼에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딸기향 샴푸만 날 뿐이었다.
머리칼로 시야를 가리긴 했지만 나는 이따금씩 옆에 앉은 이상한 남학생을 훔쳐보지 않을 수 없었다.
수업시간 내내 그는 최대한 나와 떨어지기 위해 의자 끝에 간신히 걸터앉아서는 긴장을 풀지 않았다.
* * *
대체 왜이러는 걸까?이게 평상시 이 아이의 행동일까?
절대로 나 때문일리 없다. 얜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잖아.
또 한번 그를 훔쳐본 나는 이내 후회했다. 그는 검은 눈동자 가득 혐오감을 드러낸 채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돌연'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나는 당장 죽었을 거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그를 피해 움찔 의자 끝으로 몸을 움츠렸다.
바롤 그순간 수업종이 크게 울렸다. 나는 소스러치게 놀랐고 에드워드컬렌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내 생각보다 훨씬 키가 큰 그는 나를 등지고 유연한 동작으로 다른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에 교실을 빠져 나갔다.
네 가슴속에 솟아오르는 그것을 살아라
별처럼 빛나는 젊음의 때에
꿈을 믿는다는 것은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그러나 그보다
더 위대한 일은
인생의 황혼무렵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네
나의 꿈은 이루어졌노라
_꿈꾸는 다락방 중에서
호스트1,2 _ 스테프니 메이어
[본 내용은 글쓴이가 읽은 책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글이며, 문학의 문외한인 글쓴이의 무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글이니 읽으시는 분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리뷰를 기대하신다면 당장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셔야 합니당^^]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보고 스테프니 메이어의 팬이 되어버려 [브레이킹던]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호스트를 읽으며
위로하려고 했다.
사실 표지에서 느껴지는 포스가 SF스릴러 같아서 트와일라잇의 달콤함에 빠져있었던지라 반신반의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날카롭고 공포스러울 것같다는 예상과는 달라 읽는 내내 손을 놓을 수 없었다.
트와일라잇 때도 그랬지만 뱀파이어 스토리에서 상상할 수 없는 로맨스의 끝을 보여주더니만 SF소설에서도 가슴떨리는 로맨스를
보여주는 그녀의 소설에서 무한한 상상력에 감탄하고 말았다.
트와일라잇이 10대독자들을 사로잡았다면 호스트는 성인독자들까지 팬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소개의 글이 이해된다.
목차에 순서를 보면 소제목들이 한단어로 되어있어 무지 딱딱해 보이고 SF소설의 맛이 물씬 풍기는데...
삽입되다
기억되다
엿듣다
저항하다
꿈꾸다
위로받지못하다
뒤따르다 등등.....
책뒤에 간단한 내용 소개도 좀 어리둥절하다.
인간에 몸에 삽입되는 기생 외계생명체...[좀 괴기스럽잖아...]어쩌구저쩌구...사랑에 빠지고 마는데....[갑자기 사랑이라니~쫌 안어울리는..]
그러나 1, 2권을 모두 읽었을 때는 휴먼SF로맨스라는 이 어리둥절한 장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소재와 캐릭터들이 새롭고 개성 넘치고 감동스럽기까지 하니...ㅋㅋ
브레이킹던을 원서로 사놓고 2장째에 덮을 수 밖에 없었던 가슴아픈 기억을 위로해주는 고마운 소설이당~
[본 내용은 글쓴이가 읽은 책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글이며, 문학의 문외한인 글쓴이의 무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글이니 읽으시는 분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리뷰를 기대하신다면 당장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셔야 합니당^^]
[눈 먼 자들의 도시 _ 주제 사라마구]
첫장을 보고 흠칫 놀랐다...
줄바꿈 없는 빽빽한 글씨...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책의 대부분이 대화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대화문에서 볼 수 있는 줄바꿈과 부호가 전혀 없었다. 오직 마침표 뿐...
그렇다보니 처음에는 책을 읽는 것이 좀 불편했다. 특히 내 읽기 스타일이 속독을 하는편이라 문단과 뜨어쓰기가 없는 글은 읽어내기가
보통때에 비해 힘들었다.
하지만 한장 두장 넘길 때마다 작가의 글솜씨에 빠져들고 말았다.
이 사람... 도데체 누굴까... 뉘시길래 이리도 독특한 문체를 사용할까... 궁금했다.
문학의 문외한인 나도 놀랄 그의 이력을 표지에서 보았다.
[1998년에 노벨문학상 수상, 마르케스, 보르헤스와 함께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실랄한 풍자, 경계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홰 왔다. 여든여섯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왕성한 그의 창작활동은 세계의 수많은 작가를 고무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며 작가정신의 살아있는 표본으로.....]
이 분... 무지 유명한 분이셨다.... 에고~ 어쩐지... 무지한 나의 문학적 지식이란...
특히 사라 마구 선생님(호칭이 좀...어르신이라하기도 모하고~)의 이력 중 내가 인상 깊었던 것은 예순에 가까운 나이인 1980년에 [바닥에 일어서서]라는 작품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은 분이라는 것... 사진도 있다... 많이 어르신이시다. 사라마구 선생님~ 상상력은 나이와는 상관없다는 걸 증명하고 계신다. 존경스러운 상상력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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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문체만큼 나를 놀라게 했던 것은 등장인물의 이름이 한 사람도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
등장인물은 모두 의사의 부인, 사팔뜨기 소년, 검은 색안경을 쓴 여자와 같이 인물의 특징으로 설명되었다.
이것은 눈먼자들에게는 이름따위는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역시~ 노벨 문학상 받으실 만하다.ㅋㅋㅋ
눈먼자들의 도시영화를 보고나서는...
책을 읽던 기간에 영화가 개봉되어 관람을 하였는데.... 원작의 스토리를 충실히 따라가고 있지만 스크린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
사실 책을 보며 내 머릿속에 그린 눈먼자들의도시보다 영화속의 도시는 휠씬 깨끗했다! 나의 상상으로는 똥덩어리들이 난무했었는데...
그걸 영화로 표현하려면 촬영 당시나 후가 감당하기 어려웠겠지만서도~ㅋㅋ
특히 원작의 하이라이트이며 가장 행복한 장면인 여인네들의 목욕장면은 내 머리속에서 그렸던 것보다 싱거웠다. ^^;
그러나 원작과 하나하나 비교하는 재미가 솔솔했으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