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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11 태교신기 제1장
- 2009.02.10 태교신기 중에서 1
- 2009.02.10 강화도 미코노스팬션 방문기
- 2009.02.05 눈먼자들의 도시
<第 一 章>
第 一 節 人生氣質之由
人生之性, 本於天, 氣質成於父母, 氣質偏, 馴至蔽性, 父母生育, 其不謹諸
<제1장>
제1절 사람이 타고나는 성품과 기질
사람이 태어남에 있어서 성품은 하늘(天)을 본받고, 기질은 부모에 의해서 이루어 진다.
기질이 한편으로 치우치면 버릇이 되어 성품을 점점 가리게 되는데, 부모로서 낳고 기름에 어찌 삼가지 아니하겠는가.
태교신기 중에서 1
카테고리 없음 2009. 2. 10. 00:00
아기는 부부의 사랑과 정성의 결과로써 존재하게 됩니다.
농부가 인삼 농사를 지으려면 먼저 토질이 적합한 밭을 골라 3년동안 비옥한 땅을 만드는데,
일년에도 몇 번씩 유기질이 풍부한 퇴비를 밭에 뿌리고 밭을 갈아 엎어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하여 비옥한 삼포를 만듭니다.
한편 품질이 우수한 씨앗을 채취하여 말린 다음, 다시 씨앗을 상에 펴고 젓가락으로 한 알씩 충실한 것만 골라 묘판에 뿌리고
일년동안 온갖 정성을 다해 모종을 길러 미리 준비한 삼포에 옮겨 심을 때, 또다시 모종을 선별하여 충실한 것만 골라 심는데,
이렇게 해야만 양질의 인삼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자식을 낳아 기르는 이치도 이와 같아서 배우자의 건강 및 몸가짐이 매우 중요하며, 부모로서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두말 할 필요도 없이 부부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늘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여 행복한 가운데 남편은 충실한 정자를, 아내는 청정한 난자를
제공해야 합니다. [다시보는 태교신기_성보사]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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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신기]
1803년 조선시대 사주당 숙인 이씨가 저술한 세계 최초의 태교 단행본.
일본에서는 1932년에 일본어로 번역되어 일본어머니들의 교과서로 사용되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1966년 한글판이 만들어졌다.
강화도 미코노스팬션 방문기
카테고리 없음 2009. 2. 10. 00:00
친구들과 어느 겨울에 찾아갔던 강화도 [미코노스팬션 ]
그리스의 산토리니와 함께 휴양지로 유명한 미코노스의 지명을 따서 인지 그리스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주인 아주머니의 말씀으로는 화보촬영으로 겨울에도 성수기중~
유럽풍의 와관과 타일과 조개 장식 하나까지 지중해를 옮겨 놓으리라는 주인장의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곳이다.
외부.. 하얀 회벽과 파란 창문이 그리스의 어느 섬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구성은 2인실과 가족실로 이루어져 있는데 헤라, 제우스 등과 같이 그리스신화의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
내부... 친구들과 묵은 방은 4인 이상이 쓸수 있는 방으로 복층구조로 되어 있었다.
2층엔 2인용 침대가 1층에는 따뜻한 게류마늄 온돌방이 있는데 내부 또한 디데일 한 부분까지 신경쓰신 주인장의 솜씨가 보였다.
특히 바닷가 쪽으로 나있는 크고 작은 창문들이 겨울에 방문한 것을 아쉽게 만들었다.
주변... 바닷가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낙조를 보며 산책을 했다.
밤에 모두 수다 떠느라 아침에는 10시가 넘어서야 기상들을 해서 저녁에 담아놓은 사진밖에는 없는 것이 아쉽다.
하루 더 묵고 싶었지만 예약이 꽉 차버린 고로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다.
다음에는 꼭 여름에 와보고 싶다. ^^
[본 내용은 글쓴이가 읽은 책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글이며, 문학의 문외한인 글쓴이의 무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글이니 읽으시는 분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리뷰를 기대하신다면 당장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셔야 합니당^^]
[눈 먼 자들의 도시 _ 주제 사라마구]
첫장을 보고 흠칫 놀랐다...
줄바꿈 없는 빽빽한 글씨...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책의 대부분이 대화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대화문에서 볼 수 있는 줄바꿈과 부호가 전혀 없었다. 오직 마침표 뿐...
그렇다보니 처음에는 책을 읽는 것이 좀 불편했다. 특히 내 읽기 스타일이 속독을 하는편이라 문단과 뜨어쓰기가 없는 글은 읽어내기가
보통때에 비해 힘들었다.
하지만 한장 두장 넘길 때마다 작가의 글솜씨에 빠져들고 말았다.
이 사람... 도데체 누굴까... 뉘시길래 이리도 독특한 문체를 사용할까... 궁금했다.
문학의 문외한인 나도 놀랄 그의 이력을 표지에서 보았다.
[1998년에 노벨문학상 수상, 마르케스, 보르헤스와 함께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실랄한 풍자, 경계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홰 왔다. 여든여섯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왕성한 그의 창작활동은 세계의 수많은 작가를 고무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며 작가정신의 살아있는 표본으로.....]
이 분... 무지 유명한 분이셨다.... 에고~ 어쩐지... 무지한 나의 문학적 지식이란...
특히 사라 마구 선생님(호칭이 좀...어르신이라하기도 모하고~)의 이력 중 내가 인상 깊었던 것은 예순에 가까운 나이인 1980년에 [바닥에 일어서서]라는 작품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은 분이라는 것... 사진도 있다... 많이 어르신이시다. 사라마구 선생님~ 상상력은 나이와는 상관없다는 걸 증명하고 계신다. 존경스러운 상상력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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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문체만큼 나를 놀라게 했던 것은 등장인물의 이름이 한 사람도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
등장인물은 모두 의사의 부인, 사팔뜨기 소년, 검은 색안경을 쓴 여자와 같이 인물의 특징으로 설명되었다.
이것은 눈먼자들에게는 이름따위는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역시~ 노벨 문학상 받으실 만하다.ㅋㅋㅋ
눈먼자들의 도시영화를 보고나서는...
책을 읽던 기간에 영화가 개봉되어 관람을 하였는데.... 원작의 스토리를 충실히 따라가고 있지만 스크린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
사실 책을 보며 내 머릿속에 그린 눈먼자들의도시보다 영화속의 도시는 휠씬 깨끗했다! 나의 상상으로는 똥덩어리들이 난무했었는데...
그걸 영화로 표현하려면 촬영 당시나 후가 감당하기 어려웠겠지만서도~ㅋㅋ
특히 원작의 하이라이트이며 가장 행복한 장면인 여인네들의 목욕장면은 내 머리속에서 그렸던 것보다 싱거웠다. ^^;
그러나 원작과 하나하나 비교하는 재미가 솔솔했으니 좋다!!